쪽발이 두목 놈한테 하늘 천자를 붙이다닛!

일왕과 천황과 텐노 사이에서.

못지 않은 히스테리컬한 반응이군.

한국에서는 태국의 군주를 황제라고 하지 않고 왕이라고 하는데, 그 말뜻이 별로 천자스럽지 않아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지. 이슬람의 여러 술탄과 말리크들을 모두 왕이라 바꿔 부르는데, 일본의 텐노를 왕이라 부르는 게 비하가 될 이유는 뭔가. 거 참 이상한 존숭 의식이로세.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어주지 않으면 탈민족주의와 문화상대주의에 뭔가 죄를 짓는 기분이 드는 건가?

천황, 괜찮다. 텐노, 괜찮다. 여기까진 동의한다. 그런데 일왕은 안된다? 하하.

또 하나. 중국에 왕정이 유지되고 있다면 우리는 중국 왕을 과연 천자라고 불러줄까.

인민의 2/3는 친일 알레르기, 나머지 대부분은 반일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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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제일 | 2007/10/10 19:50 | └낙서와 비평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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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너와집 at 2007/10/16 23:36

제목 : 제철초님 리플에 대한 답변
쪽발이 두목 놈한테 하늘 천자를 붙이다닛!리플 달다 길어져서 포스트로 올립니다.일단 ,기분 나빠하는 건 제절초님이면서 저 보고 심기가 어쩌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요새 유행인가...그건 그렇고 퀸은 여왕으로 당연히 번역할 수 있죠. 말리크 술탄를 왕으로 번역하는 거는요? 안되다고 하실지 모른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오직 텐노만은 절대 왕으로 번역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건 님 스스로 생각해도 좀 이상하지......more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15 19:51
타일랜드는 왕 맞습니다. 그리고 술탄이나 말리크 문제는 제가 잘 몰라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것들도 모두 고유명사로 불러줘야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유명사를 고유명사대로 불러주자고 하는 말이 그렇게나 이상하게 생각되셨나요?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7/10/15 22:54
남들 다 엘리자베스 여왕, 압둘라 국왕,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라고 하는데 혼자서 퀸 엘리자베스, 압둘라 말리크, 술탄 하사날 볼키아라고 하실 건가 봐요. 고유명사로 불러줘야 옳다면서 태국은 또 왕이 맞다니 이건 또 무슨 논리의 좌충우돌이신지. 그나저나 царь나 papa가 고유명사가 아니라서 황제나 교황으로 번역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설마~

참 보기 안쓰럽게도 난독증을 가장하시는데 저는 분명 천황이나 텐노라고 부르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단지 딱했던 건 皇을 王으로 치환하는 데 거품무는 괴이한 존숭 의식이었죠. 무슨 두목 추장 수괴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왕이라는 호칭에 그렇게 격한 반발심을 품는다는 자체가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겁니다. 왕이 비칭?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딴에는 민족주의를 뛰어넘은 자기 모습이 뿌듯하기도 했겠습니다만.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16 00:28
퀸은 여왕으로 번역되니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왕으로 불러도 합당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천황이 일왕으로 번역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튼 여기에 대해서는 다문제일님과 저는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않겠습니다. 괜히 덧글 달아 심기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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