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디워의 종국

다들 자긴 안 그랬던 것처럼 주머니에 손 넣고 딴 데 보고 있지만 어디 2년 전으로 돌아가 볼까나.

먼저 이동진 기자의 한숨.

[리뷰] '디 워'가 아쉬운 이유
 

이 글에 대해 <무비스트> 민용준 기자가 단 덧글.

날카롭고 섬세한 글입니다.

...일단 <디 워>는 어딘가 난감한 영화입니다. 단지 영화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 영화 외적인 부분을 건드려야 하니까요. 그건 바로 심형래 감독입니다. 중략 어떤 영화의 감독들도 자신의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디 워>는 영화의 결과와 상관없이 감독의 노고를 치하해야 할까요? <디 워>를 옹호하는 분들은 한결같이 심형래 감독이 한국을 위해서 <디 워>를 만든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중략 비평은 대중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 영화를 만든 주체, 즉 창작자인 감독을 향한 편지이기도 합니다. <디 워>는 분명 심형래 감독의 6년이 만들어 낸 노력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디 워>는 아쉽게도 장점보단 단점이 너무 거대하게 드러난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런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댓글의 수준은 너무나도 형편없군요.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추천 수 1위 먹은 리플

민용준 기자님, 참 한심스럽습니다.

어느 기자분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어떤 영화도 기자눈에 잘못 보이면 망한다라고.

그말을 생각하니 심형래 라는 사람이 기자들에게 무척이나 잘못
보여서 저런 글이 올라오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자들이 디워에 올리는 내용들이 대체로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이런 영화 보지말라 입니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보는 사람인냥 글을 쓴
본문기사의 기자님도 문제지만 한국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심형래에게 요청한 적도 없는데, 한국영화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하는 심형래가 그렇게 괴씸했습니까?


어떤 기자가 그런 얘기를 했을까? 껄껄.

저때 완장질하던 애새끼들 지금은 좆잡고 반성하고 있으려나? 그럴 리가. 잠잠해졌을 뿐, 달라진 건 없다. 확인하고 싶으면 여길 한 번 가보시라.


참고로 <다크나이트>는 현재 평점 9.20으로 네이버 영화 랭킹에 올라와 있는 1392편의 영화 중에 77위를 차지하고 있고 --1위는 매번 바뀌는데 대체로 9.22 정도다-- 개봉 당시엔 9.5점 내외를 유지했다. 그런데도 빠새끼들은 알바 타령이다. '너한테 재미있는 것이 나한테는 재미없을 수 있고 이런 나의 생각은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는 개념이 그렇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심구라가 안됐다는 생각은 별로 안드는데 다만 <중천> 감독이 심이였다면 국내 흥행 기록 세우면서 최소한 사기죄로 피소당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물론 작품의 질이 그대로라는 전제하에. 또 하나, 미국시장™ 정ㅋ벅ㅋ을 위해 영어로 제작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
한편 진교수님은 요새 변듣보와 사랑놀음에 여념이 없으시다.

by 다문제일 | 2009/05/16 13:12 | 연예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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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ST's nEST at 2009/05/16 22:40

제목 : 디-워: 07.08.06/ CGV상암
는 참 묘한 영화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작품 자체만이 아니라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지난한 역사와 함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까지 합치면 참으로 기묘한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의미로든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이 영화를, 지인 Loomis님 덕분에 관람했다. Loomis님과 함께 이런 영화를 관람한다는 건 내겐 정말 기쁜 일인데, 단순히 영화를 보고 나오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전후......more

Commented by _tmp at 2009/05/16 15:18
중천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감독이 심감독인데 '작품의 질'이 그대로라는 건 감독이 심각한 핫바리가 아닌 한 좋은 전제는 아닌 것 같군요 :)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9/05/16 15:33
원체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 만하더군요. <디 워>와 비교해서 CGI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연출과 각본은 조금이나마 더 나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도 '신라 시대 사후 세계'라는 통일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 서양 괴수 군단과 조선 시대 성곽과 동양 용과 엘에이 빌딩 숲을 한데 섞어 놓아 생기는 부조화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주인공 미모도 더 낫구요.
Commented by _tmp at 2009/05/16 15:35
그 이야기가 아니라... '감독이 심감독'이라도 '그 퀄리티'가 나올까 하는 겁니다 ㄲㄲ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9/05/16 15:58
덧글 쓰면서 의미 파악을 완료했는데 그냥 남겼습니다. ^^; 사실 감독 자신이 워낙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특수효과가 대거 들어간 시퀀스는 영구 아저씨도 웬만큼 하는 편이죠. 헬기 조종사가 위를 보는데 괴수 떼가 빌딩 벽면에 잔뜩 붙어있는 장면 같은 것은 저도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뭐 그것도 반쯤은 편집기사의 공로겠지만요.

문제는 '드라마 장면'--이건 에로영화 용어입니다만--이 너무나 형편없다는 건데 연출자로서 자질이 함량 미달인 탓이라기보다는 특촬 장면과 너무 분리시켜 생각하는 자세가 패착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심감독은 그런 장면을 특촬 장면과 특촬 장면을 잇는 다리로밖에 생각을 안하는 것 같거든요.
Commented by 염황 at 2009/05/16 19:09
심형래씨는 괴수영화 등의 특촬물에는 내공이 깊은 편이고 열의도 상당한 것 같지만(예전에 국산 특촬물에 많이 출연한 게 계기가 된 것 같은데 하여튼간에 디워도 보면 그쪽 분야 사람들은 알아볼만한 자잘한 성의가 의외로 좀 보입니다.) 좋은 각본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디워는 많이 부족한 영화같이 보이는데...

디빠들은 어차피 특촬같은데 관심없고 애국주의에만 빠진 놈들이라 그냥 까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형래 감독님이 다시 재기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뭐 재기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디빠들은 감독님에게 매우 위험한 발목지뢰가 될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각본가를 뽑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지만.
Commented by EST_ at 2009/05/16 22:39
'나름대로는' 내공과 열의도 상당한 것 같지만^^
심형래의 가장 큰 패착 중 하나는 장르라는 걸 너무 자기 위주로만 이용해먹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영화는 CG로 도배를 했으니 수트입고 설치는 싸구려 특촬영화랑은 비교하지 말아달라면서, 진지하게 만듦새를 비판하면 아동영화인데 왜 그리 날을 세우고 보느냐고 징징거렸잖아요. 겸손까진 바라지도 않고 자기 영화에 대한 자부심만 가졌으면 좋았을 걸 실컷 남의 영화 까내려놓고, 정작 충무로는 자기 무시한다고 또 징징거리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5/16 19:35
중천 과 D워를 둘 다 본 입장에서.. 보면 중천은 CG보다는 나름 이야기전개도 괜찮은 편이죠. 다만 김태희 연기가 좀 아쉽달까..^^; 그래도 예쁨.. 뭐 중천이 실패한 이유는 많겠지만.. 다만 극장에서 돈주고 보기에는 어딘가 아깝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일듯.

마찬가지로 D워 역시 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CG 좋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쌩뚱맞은 전개.. 사실.. 조선시대에 등장한 부라퀴일당이나 빌딩숲에 있는 부라퀴일당.

그리고 뭔가 전체적인 쌩뚱맞은 화면이 좀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뭐 배우들의 연기는 영어라 못한다 잘한다는 모르겠지만 그리 어색한 느낌은 없더군요. 결국 D워는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좀 더 나은 영화가 되었을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일관성이란게 없으니.. 그런면에서 중천은 그래도 일관된 맛은 있죠.^^; 의외로 배우들의 연기나 이야기의 흐름도 그런데로 좋은편^^
Commented by _tmp at 2009/05/16 20:06
근데 변듣보라고 하면 그럼 '듣기도 했고 보기도 했는데 어쨌든 잡놈'이 되는 건가요.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9/05/18 13:07
자기에 비하면 완전 듣보잡이란 건데 여기에서 진중권 성격 드러나죠. 은근히 유명세나 책 판매 부수나 학벌 자랑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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