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없는 희생은 필요치 않습니다"

라는 문구는 신기하게도 적지 않은 떨거지들에게는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 "돈 안주고 부려 먹겠다"는 뜻으로 읽히나 보다. 지들이 언제부터 독립영화인들을 걱정해줬다고 훗 아주 꼴값을 떨어요. 광고 문안 하나 가지고 저만한 트집을 잡아낼 수 있다니 한국 '대중'의 위대함이 새삼 가슴에 와닿네 그려.

여건이 안좋아서 "여건이 안좋다"고 밝히는 광고--사실 여기에 구체적인 급여나 근무 시간 같은 것은 나와 있지도 않다. 떨거지들의 '분노'에는 이렇다할 실체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마저 찢어 발기고 싶을 정도로 문화인을 사랑하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 아 그러게 제발 다운질 하지 말고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시위한다고 티켓 값 올린다고 개지랄 좀 떨지 말아요~ 영화판에 뭐 들어오는 게 있어야 여러분들이 좆나 걱정하는 (척하는) 영화 노동자 처우가 개선될 것 아니오.

+
방금 전 강동호 기자의 해명 글이란 것을 보았는데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 상대에 대해서 "'무지한 딴따라들'이라는 표현은 심했다"는 정도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는 주제에 문제의 광고를 놓고는 독립영화계의 심부름꾼을 구한다는 말이 무슨 인격 모독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고 심지어 "영화사 기획실이나 공무원처럼 일하는 곳이 아니"라는 문구마저 걸고 넘어지고 있으면서 (그럼 같나?) 제놈이 보낸 메일은 수신자가 없는 거니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이다.

뒷조사하겠다고 으름장 놓은 것에 대한 변명은 독립영화라면 미장센 영화제 대상감이다. 뭐 아는 사람 이름이랑 비슷해서 그랬다나? 허허. 그래도 여론은 '충무로 타격'의 흐름을 탈 거다. 대중도 똑같은 쓰레기들이니까.

++
강동호를 비롯한 떨거지들이 과연 일반 직장과 독립 예술인 단체를 구분할 정도의 지능도 없어서 저렇게 병신춤 군무를 추고 있는 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저들은 단지 '딴따라 까기'라는 이름의 풍토병을 앓고 있는 가련한 환자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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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제일 | 2008/07/20 22:14 | 연예/스포츠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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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당신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at 2008/07/22 15:38

제목 : 본분을 망각한 기자의 無개념 발언!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입니다.서울경제신문 강동호 기자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대해 공유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1. 본 협회는 2008년 7월 15일에 ‘[공고] 한독협의 신임사무국원을 모집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각 언론사에 보도요청 메일을 보낸 바 있습니다.2. 본 협회로 위 보도요청 메일에 대한 답장이 전달되었...more

Commented at 2008/07/20 23: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일곱 혼돈 at 2008/07/21 09:45
http://timetorock.egloos.com/606298
경제신문 기자분도 그렇고 이런 분들이 독립영화인 걱정하는 것처럼 비정규직과 빈민층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분배 정책을 지지하면 세상살이 좀 더 나아지겠지만... 결론은 '딴따라 까기' ㄳ
Commented by 좌파논객 at 2008/07/21 13:06
지금도 횡행하고 있는
대기업, 공권력 등 소위 강자의 착취 행위에는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며
착실하게 입다물고 있는 것들이
영세한 조직의 구인광고에
착취(이것도 명시적이지 않고 해석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가
있음직한 내용을 꼬투리 잡아 개거품 물고
지들이 '공정'하고 '일관'적이고 '쿨'한 줄 여기고 있죠...
Commented by 가라나티 at 2008/07/21 16:05
그럼 말씀하신 '딴따라 까는 쓰레기 대중'의 입장에서 한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애정이 없는 희생은 필요치 않습니다" 라는 말을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겁니까?
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뭐 그 기자의 메일과 해명글도 개념이 상실된 것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불륜'이 '로맨스'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일곱 혼돈 at 2008/07/21 20:41
솔직하다고 이해해야죠. 영리기관(기업)도 아니고, 후원금에 자원봉사,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금 밖에 돈줄이 없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월급을 빵빵하게 준다고 광고하면 그건 더 웃긴 일 아니겠습니까?

영진위가 2007년에 한독협에게 지원한 돈 액수를 보니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적을 때는 우리 어머니 월급보다 적게 받고 (3천만원 아닙니다. 3백만원 맞습니다)
많아 봤자 비정규직 8개월치 월급 혹은 서울시의회 의원 8끼 식사비를 받는데
(8천만원 아닙니다, 8백만원 맞습니다 - 아, 우리 어머니 두달치 월급은 되는군요?)
그걸로 무슨 월급을 주겠습니까. 한독협이 무슨 영리법인이어서 돈을 벌면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졸라게 힘드니 올 놈만 오고 못 버틸 놈은 오지 마라 하는게 그렇게까지 비양심적인지....

물론 월급 안 주는 건 잘못하는 건데, 무슨 강철의 연금술사도 아니고 걔들은 돌로 황금을 만든답니까? '불륜'이 '로맨스'가 아니라, 굶어죽기 직전인 배고픈 아새퀴가 빵을 훔쳤으면 일단은 먹여놓고 패든지 잘못을 따지든지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결국 독립영화계 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에 대해 정부에서 충분하게 지원을 하고, 그 혜택이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 지원금은 결국 우리 세금입니다. 강남에서 서민들까지 그렇게 못 내겠다 악악대는 그 세금 맞습니다. ㄳ
기부라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 부자들께서 문화예술에 대해 가진 인식이 가지고 있으면 가치가 팍팍 오르는 미술품이나 듣기 좋은 음악 그 이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한독협 이 노동착취 부르조아(?) 새퀴들이라고 까는 분들이 자신의 지갑을 털어 땅그지(?)들을 먹여 살리는 것에 찬성한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진짜로 세금을 내는 분들이 자신의 돈으로 별 쓸모도 없어보이는 문화예술계 먹여살린다는 대의에 찬동하실지가 걱정입니다.

이렇게 좌빨 수꼴 하고 투닥거리거나, 한독협을 매달아 공개재판을 해봤자 (키보道 워리어 백만대군 데카르챠아아아) 아무 소용이 없고, 함께 머리싸매고 대안을 궁리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쓴웃음)
Commented by 가라나티 at 2008/07/21 21:13
그렇게 솔직할거면 차라리 알바를 모집한다고 하거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하면 될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고 저런 식으로 광고하는 건 아무리봐도 '로맨스'가 아니라 '불륜'의 수준에서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독협이 어렵고 배고프다면 거저로 사람들 부려먹을 생각보다는 거기에 걸맞는 사업을 해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기가 배고프다고 주장을 해도 이런 짓을 하는 것은 과시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아닐까요?
Commented by 일곱 혼돈 at 2008/07/21 21:26
그렇게 솔직하면 안 까일 것 같습니까? 까입니다.
(2MB : 노동자, 자원봉사자처럼 자세 바꿔야 운운)

한독협이 어렵고 배고프다면 거저로 사람들 부려먹을 생각보다는 거기에 걸맞는 사업을 해야할..... 그럼, 세상에 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왜 부도나고 파산하는 기업이 생깁니까? 거기에 걸맞는 사업을 하면 되지요...?

이런 짓을 하는 건 과시하기 어렵지요. 네, 일단은 먹여주고, 그 다음에도 이런 짓을 하면 뒤지게 혼내면 됩니다. 먹여주는 게 좀 어려워서 그렇지만, 논의는 해봐야지요.
Commented by 가라나티 at 2008/07/21 21:39
글쎄요...역시 까일지 안 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만큼 까일까요?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런 무개념스러운 행동을 하는 조직이 남이 떠먹여주는 밥이나 밥그릇 싸움 안하고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 의심된다면 너무 상막한 걸까요?

2쥐박 선생의 예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하나를 보고 열을 알게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일곱 혼돈 at 2008/07/21 21:51
1)애초에 그게 그렇게 무개념으로 보이신다면 하는 수 없지요. 그런데 미리 '우리 조건 줙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채용합니다'라는 말만 써놨다가 들어오면 신나게 부려먹는 것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원하는 사람만 오라는 일종의 진입 장벽을 만든 거니까요.
- 애초에 한독협이 그냥 '채용합니다'라는 말만 써놨으면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대해 관심이나 가져주겠어요? 현실은 그대로였을 겁니다.

2)구더기 무서워서 독립영화계 굶어 죽이는 것도 꽤 비정해 보이는군요? 걔들이 먹은 걸 제대로 나눠주는지 감시하고 관리를 잘 해야지, 아예 굶겨 죽인다라.....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8/07/22 00:16
제가 지금까지 열 번은 말한 거 같은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 이런 표현 쓰는 분 치고 사람 말 제대로 구사하시는 분 못 봤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물 간의 관계가 수평적인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사고가 저차원적인 수준에 머물기 때문일 겁니다.

앞으로 내 로맨스 남 불륜 표현은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지 않는 제 블로그에서는 삭제 대상입니다.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8/07/22 00:26
일은 많고 보수는 적습니다=무임금 노동 착취. 애정이 없는 희생은 필요치 않습니다=무조건적 희생 강요. Tantarakagi disease는 언어 중추부터 파괴하나 봅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사업체와 지원 단체의 차이를 설명하자니 튈 침이 아까워 그만 둘랍니다.

그건 그렇고 구체적인 근무 여건도 나와 있지 않은 지원 단체의 직원 모집 광고 하나 가지고 독립 영화계 전반, 심지어 영화계 전반, 심지어 문화계 전반의 고용 실태를 파악하는 능력자들이 많더군요. 영구아트무비에서 저런 분들 열 명만 받아들이면 미국 박스 오피스 정복도 꿈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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